
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 – 위암의 원인을 밝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발견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위염과 위궤양, 나아가 위암의 주요 원인이 세균 감염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두 명의 호주 의사, 배리 마셜(Barry J. Marshall)과 로빈 워런(J. Robin Warren)에게 수여되었다. 이들의 연구는 의학계의 오랜 고정관념을 뒤집은 획기적인 발견으로, 위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패러다임을 뒤엎은 발견1980년대 초까지 위염과 위궤양은 주로 스트레스, 흡연, 자극적인 음식, 유전적 요인 등 비감염성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믿어져 왔다. 위는 강한 산성 환경을 유지하는 기관으로, 세균이 생존할 수 없는 장소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병리학자 로빈 워런은 위..